이날 S&P는 일본의 국가부채 비율이 높다는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 무디스, 피치 등은 일본 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았다.
오 팀장은 "엔화 약세가 추세적으로 계속될지 여부를 봐야할 것"이라며 "S&P의 이번 등급 조정이 일회성 악재로 그칠 경우 우리 수출업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오 팀장은 "일본은 국가채무 비율이 높더라도 여전히 순채권국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며 "일본의 국가채무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영국이나 미국 등 다른 선진국들의 문제가 더 먼저 터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본이 S&P의 우려대로 부채문제가 그렇게 심각하다면 일본의 연기금이 그간 해외에 뿌려둔 자금을 회수하는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며 "(일본 부채문제보다) 일본 연기금의 자금회수가 세계 경제에는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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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본 국채에 투자한 외국인이 빠져나갈 수 있겠지만 일본시장과 한국시장은 직접적 대체관계가 없다"며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 자금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P의 여파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85% 상승(엔화 약세)한 82.88엔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