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녹색경영비전2020' 발표..그린비즈 매출 50조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11.01.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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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삼성사장단 회의서 2대 가치, 3대 영역 역량 집중키로 인식 공유

삼성이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 매출 5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녹색경영비전 2020'을 26일 내놨다.

이같은 비전은 이날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협의회에서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백재봉 삼성지구환경연구소 소장(전무)은 '삼성 녹색경영비전 2020'을 사장단에게 발표하고 이를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은 녹색경영글로벌 톱 달성이라는 '녹색경영비전 2020' 비전을 제시하고, 지속성장 추구와 사회적 책임실천이라는 2대 가치를 내놨다. 이를 위해 삼성은 ▶자원보존, 에너지 온실가스 저감 ▶글로벌 녹색경영기준과 시장 선도 ▶환경안전 예방, 사업영속성 확보 등 3대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자원보존, 에너지 온실가스 저감을 목표로 2020년까지 해외자원 재활용률을 95%로 끌어올리고, 온실가스 예상배출량을 30% 감축키로 했다.

또 글로벌 녹색경영 기준과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 아래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50% 저감하고, 전자 신제품 100%를 친환경 제품화할 계획이다. 업종별로 녹색경영의 최우수 기업 그린 비즈니스(태양전지, 자동차용전지, LED 등)에서 매출 5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 밖에 환경안전 사고 예방과 사업영속성 확보를 위해 환경안전사고 제로, 사업장 가동중단 제로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사장단 회의와 관련 기자 브리핑에서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이 자리에서 각사 사장들에게 각사별 녹색경영 목표와 실적 상황을 점검해달라고 말하고, 환경, 녹색, 안전을 생각하는 삼성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전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구본무 LG 그룹 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장도 되고 새해도 되고 해서
인사를 드리려 간 것인데, 인사하려 간 쪽에서 먼저 얘기하긴 좀 그렇다.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그룹도 신년 인사를 다닐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 어디 다녀올지, 어디에 앞으로 갈지에 대해 알지 못할 뿐더러 이를 말하는 것도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날 사장단회의에선 녹색경영비전2020 발표 외에도 '삼성스마트 교육 시스템 개요와 주요성과'를 주제로 유환철 삼성인력개발원 상무의 강연도 진행됐다.

유 상무는 "연수원에서 일반적으로는 오프라인에서 교육하지만, 오프라인 환경에서 디지털화된 교육을 한다"이라며 "No Book, No Paper, No Pen으로 노트북 하나만을 통해 강사와 수강생이 인터렉티브하게 강의하는 것"이라고 스마트교육 시스템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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