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 출연자 '사기' 의혹, 사실로 드러나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2011.01.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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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가 만든 '불량거래자 정보조회'에서 김양의 과거 사기 행각을 확인할 수 있다.한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가 만든 '불량거래자 정보조회'에서 김양의 과거 사기 행각을 확인할 수 있다.


MBC 오디션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출연자 A가 ‘인터넷 거래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A가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사기 행각을 벌였다며 "A는 인터넷에서 사기친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25일 머니투데이 확인 결과, A의 사기 행각은 사실로 드러났다.

MBC '위대한 탄생' 관계자는 “인터넷 의혹글을 보고 프로그램 측에서도 해당 출연자에게 사실을 확인해봤는데, ‘예전에 자신이 이미 다 처리한 것’이라고 했다”며 “이 사실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처음 의혹이 제기된 글에는 A가 인터넷거래 사기 당시 썼던 아이디와 피해 사례도 있었다. 글쓴이는 "저런 사람이 공중파 방송에 버젓이 나와서 아름다운 음색이라는 칭찬을 받는 걸 보고 있으니 어이없다"고 힐난했다.

현재 A에게 인터넷 거래중 사기를 당한 것으로 확인된 피해자만 3명이다. 3명의 피해자는 각각 2009년 1월 5만9000원, 2008년 6월 7만5000원, 2008년 1월 2만원을 사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물품 구매를 결정하고 입금을 완료했으나 연락을 두절하고 물품을 보내지 않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이다.



한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가 만든 '불량거래자 정보조회'에선 A의 사기 전적을 확인 할 수 있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에선 판매자와 구매자 간 신뢰를 가지고 거래하는 건데, 사기를 쳤다니 실망이다"라며 "정말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과 꿈이 있었다면 인터넷에 과거 잘못에 대해 '죄송하다'는 글이라도 올렸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네티즌 사이에선 "위대한 탄생에서 인상적으로 본 참가자였는데, 이런 사람이었다니 충격이다"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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