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보던 영화, PC·TV에서도 본다

SKT, N스크린 서비스 '호핀' 출시..최신영화 한편 2500~3500원, 패키지로 40% 싸게

앞으로 스마트폰에서 보던 영화를 PC나 태블릿PC, TV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다양한 기기에서 영화, 드라마, 뉴스 등 동영상 콘텐츠를 끊김없이 이어서 볼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 '호핀'을 25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호핀' 이용자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으로 서버상에 있는 동영상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기에서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최신 영화, 드라마, 뉴스, 뮤직비디오 등 3500여편의 동영상을 제공하고 올해말까지 1만여편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우선 25일 출시하는 전용단말기 '갤럭시S 호핀'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갤럭시S 호핀은 TV 셋톱박스 기능을 탑재해 셋톱박스 없이도 TV서비스가 가능하다. 해외에서 셋톱박스 기반으로 서비스하는 것과는 달리 스마트폰 기반으로 N스크린 서비스를 구현한 것.

SK텔레콤은 다양한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도 '호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1분기 중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스마트TV, 셋톱박스 등 다양한 기기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호핀'은 실시간 스트리밍 또는 다운로드 방식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무선랜(와이파이)에서만 가능하며 하반기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 시점에 LTE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3세대(3G)에서도 서비스 되지 않는다.

'호핀'은 별도의 가입비는 없으나 콘텐츠별로 유·무료다. 일반 영화는 1000~2000원 수준이며 최신영화는 2500~3500원 수준이다. 지상파 콘텐츠는 500~700원이다.


SK텔레콤은 최대 40% 저렴한 패키지 이용권도 제공한다. 지상파 콘텐츠 10편을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TV 마니아', 5편의 영화를 8000원에 볼 수 있는 '영화 마니아', 1만3000원에 TV 10편과 영화 5편을 이용할 수 있는 '호핀 마니아' 등이다.

SK텔레콤은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무제한 이용권이나 월정액 형태의 상품도 도입할 계획이다.

한번 구입한 콘텐츠는 다시 구매없이 다양한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TV에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거치대, HDMI 케이블, 전용 리모콘으로 구성된 TV세트가 별도로 필요하다.

SK텔레콤은 N스크린 플랫폼 기반기술(API)을 개방하고 외부와의 '개방'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설원희 SK텔레콤 오픈 플랫폼 부문장은 "개인의 선호도와 이용 상황에 맞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최적의 단말기와 안정된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는 것이 N스크린의 목표"라며 "국내 플랫폼으로 국한시키지 않고 다양한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