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김 총재와 시중 은행장들이 이날 남대문로 한은에서 금융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견해에 대해 의견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또 우리나라의 경우 가계부채가 소득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잠재적 불안요인이 되고 있으므로 은행간의 가계대출 확대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대해서도 공감했다.
일부 은행장들은 "주택담보대출중 원리금분할상환대출의 비중을 높여가는 등 가계대출 구조의 건전화를 위해 힘쓸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은행장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거시건전성 부담금(Macro - Prudential Stability Levy) 제도의 도입취지에 대해 공감했다. 다만 구체적인 부과요율 결정시 금융기관의 부담정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 (13,420원 ▼90 -0.67%)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민유성 산업은행장,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 (0원 %)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태형 농협 신용대표이사, 이주형 수협 은행장 등 10개 은행 대표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