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은행장 "물가안정 우선 해결과제"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11.01.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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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확대경쟁 바람직하지 않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과 주요 시중 은행장들이 "물가안정이 우리 경제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의견을 21일 밝혔다.

한은은 김 총재와 시중 은행장들이 이날 남대문로 한은에서 금융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견해에 대해 의견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또 우리나라의 경우 가계부채가 소득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잠재적 불안요인이 되고 있으므로 은행간의 가계대출 확대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대해서도 공감했다.



김중수 총재는 은행장들에게 지난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 차단 등을 통하여 물가안정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은행장들은 "주택담보대출중 원리금분할상환대출의 비중을 높여가는 등 가계대출 구조의 건전화를 위해 힘쓸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



또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에서 벗어나 해외로 진출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밖에 은행장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거시건전성 부담금(Macro - Prudential Stability Levy) 제도의 도입취지에 대해 공감했다. 다만 구체적인 부과요율 결정시 금융기관의 부담정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 (13,420원 ▼90 -0.67%)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민유성 산업은행장,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 (0원 %)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태형 농협 신용대표이사, 이주형 수협 은행장 등 10개 은행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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