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은 영국 셀프리지 백화점과 근접하고 경쟁자인 「톱숍」과 길 건너 위치다. 이것은 영국과 아일랜드 시장 확장의 일부분으로 이미 지난 2009년 말 영국의 버밍햄, 빌링 쇼핑센터, 듀블린의 저비스 쇼핑센터에도 문을 열고 온라인 쇼핑도 가동됐다. 「포에버 21」의 최고 경영자 래리 메이어는 영국에서만 100개가 넘는 매장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급 쇼핑의 대명사인 미국 뉴욕 피프스 에비뉴에 매장을 낸 것에 대해 “이것은 유통의 현실이다. 그것이 도쿄의 긴자든 맨해튼의 피프스 에비뉴든 역사적으로 럭셔리 매장들이 좀더 대중적인 브랜드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뉴욕의 피프스 에비뉴와 49번가에서 59번가에 사이의 열 블록은 버그 도프 굿 맨, 루이뷔통, 구치, H&M, 자라, 아베크롬비 등 모든 세대의 고객을 아우르는 쇼핑천국이다. 「자라」와 「보테가 베네타」 사이에 자리잡은 이 매장은 과거 1층의 프레시하고 예술적으로 장식돼있던 플라워 숍을 밀어내고 하이힐과 인조 털 베스트, 인조 가죽 점퍼, 울 판초, 원 숄더의 벨벳 드레스를 입은 마네킹으로 디스플레이 됐다.
지난해 6월 타카시마야 백화점이 영업을 중단한 이후 부동산 회사인 토르 이퀴티스(Thor Equities)가 일본인 오너로부터 이 빌딩을 1억4200만 달러(약164억 원)를 주고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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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이퀴티스 CEO 죠셉 시트는 “포에버 21은 6개월간의 일시적인 임대 계약을 했고 그 이후는 다른 10개의 업체와 조정 중”이라며 “포에버 21은 그 중의 하나다”라고 밝혔다.
불확실한 미래에도 불구하고 포에버 21은 6층에 걸친 4만5000제곱피트(약1264평) 크기에 100만 달러(약12억)를 투자하면서 피프스 에비뉴에 안착하고 있다.
특히 피프스 에비뉴의 매장은 각층마다 특색있는 인테리어가 돋보이는데 6층 남성복 매장은 천장으로부터 컨베이어 벨트가 회전하고 빈티지 모터 사이클, 회색 벽돌과 대리석과 같은 고급 재료를 쓰면서 오리지널리티를 주었다. 3층 '러브 21' 라인에는 가운데 큰 온실을 설치하고 그 안에 눈이 내린다. 5층의 액세서리 매장은 50년대 베이커리와 쵸컬릿으로 테코레이션해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소녀들의 눈길을 끈다.
토르 이퀴티즈의 죠 시트는 “피프스 에비뉴의 유동인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소비자들은 럭셔리 브랜드 속에서 산재돼 있는 낮은 가격대의 매장을 함께 들르면서 다양한 가격대에서 쇼핑한다. 페라가모에서 신발을 산 후 자라나 H&M에서 액세서리를 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심성민 뉴욕 리포터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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