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상승세 여전…중대형도 꿈틀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1.01.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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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전세]서울(0.15%), 신도시(0.26%), 인천·경기(0.21%) 일제 상승

전셋값 상승세 여전…중대형도 꿈틀


1·13 전·월세대책에도 전세가 오름세는 지속됐다. 서울 전세시장은 물량 부족 속에 신혼부부 수요와 학군 배정을 앞둔 시기적 전세 수요가 맞물려 가격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5~21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는 서울(0.15%), 신도시(0.26%), 인천·경기(0.21%) 모두 상승했다. 서울과 경기·인천 전세가격 상승 폭은 각각 전주에 비해 0.03%포인트, 0.06%포인트씩 확대됐다. 서울 전세값은 23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은 성북(0.37%) 강동(0.30%) 송파(0.29%) 마포(0.22%) 동대문(0.22%) 노원(0.21%) 성동(0.20%) 광진(0.18%) 용산(0.17%) 구로(0.14%) 순으로 올랐다.

성북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싸다는 인식 속에 도심권 출퇴근 수요가 몰려 중소형 뿐 아니라 중대형도 오름폭이 컸다. 중대형의 경우 돈암동 한진과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등 중대형 면적의 가격이 250~75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1단지I'PARK,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강동현대홈타운 등 중소형 면적이 500~1000만원 정도 올라 전세물량 부족 속에 새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송파 역시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갤러리아팰리스 등 중대형 면적은 1000~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학군 수요와 서울의 수요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분당(0.28%) 일산(0.20%) 평촌(0.29%) 산본(0.26%) 중동(0.21%) 지역이 일제히 올랐다.

경기·인천은 용인(0.79%) 과천(0.46%) 남양주(0.37%) 고양(0.34%) 동두천(0.30%) 의왕(0.26%) 수원(0.17%) 구리(0.16%) 순으로 상승했다. 용인은 지난주에 이어 수도권 지역 중에서 전셋값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서울, 판교, 분당 등 인접 지역에서 저렴한 전세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고 삼성전자 근로자 유입도 전셋값 상승에 영향을 줬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설 이후 신혼부부와 봄 이사철 수요가 본격화돼 도심과 주거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전세의 부족 현상이 가중될 것"이라며 "서울과 수도권은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중이 과거 전세난처럼 높지 않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남아있는 만큼 매매거래 확대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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