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물러나는 구글 슈미트, '3800억 돈방석'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1.01.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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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물러나는 구글 슈미트, '3800억 돈방석'


구글에서 지난 10년간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던 에릭 슈미트가 CEO에서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그가 받을 돈이 얼마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슈미트는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에게 CEO직을 물려주고 이사회 회장으로 재직한다.

21일 CNN머니에 따르면 슈미트는 구글 주식 92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주식가치는 약 58억달러(6조5000억원)에 달한다.



구글은 슈미트가 지난달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매각계획서에 따라 보유 주식의 6%를 1년 내 매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최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각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슈미트는 53만4000주를 팔게 된다. 지난 20일 시세로 3억3400만달러(3749억원)를 거머쥐게 된다. 보유지분은 3.1%에서 2.7%로 떨어지며 의결권 주식도 9.6%에서 9.1%로 낮아진다.



슈미트는 회사 급여도 지급받았다. 연봉은 1달러에 불과했지만 2007년과 2009년에 3558달러(400만원)를 보너스로 받았다. 회사가 부담하는 보안과 전용기 혜택으로 지난 3년간 약 41만1000달러(4억6100만원)도 받았다.

한편 슈미트는 2007년 이후 구글 주식을 한 주도 매각하지 않은 반면 구글 공동창업자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지난해 500만 주를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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