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채무조정 검토 안 해"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1.01.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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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재무부도 그리스 채무조정설 부인

독일의 그리스 채무조정 지원설이 제기된 가운데 그리스 정부가 이를 부인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기오르고스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채무조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 국가채무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연합(EU) 내에서 복잡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EU가 유로존 불안을 해결할 포괄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 최종 결정이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불안정한 상황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며 "지금은 과도기적인 단계로 어서 합의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독일 언론 디 자이트는 "그리스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지원 하에 우호적인 금리 조건으로 국채를 되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그리스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독일 재무부도 성명을 통해 그리스 채무조정설을 부인했다. 독일 재무부는 "EU 회원국들은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유로존을 안정화시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여기에 그리스 채무조정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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