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채권펀드 美국채 비중 2년만에 최저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1.01.1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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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그로스 "10년물 금리 4% 못넘을 것..연준 금리인상 2013년후에나"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PIMCO) 토탈리턴 펀드의 미국 국채투자비중이 2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CNBC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핌코 빌 그로스 공동CIO가 운영하는 2410억규모의 토털리턴 펀드의 미국채 투자비중이 지난해 12월 22%로 떨어졌다. 이는 미국채 투자비중이 15%였던 2009년 2월이후 최저다. 지난해 11월에 비해서도 8%포인트 낮은 것이다.

경기회복으로 미국채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데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 10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은 지난해 10월 연 2.38%에서 바닥을 기록한 뒤 약 1%포인트 올랐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1월3일 6000억달러 규모 국채매입을 결정하기 전 빌 그로스 CIO는 미국채가격이 정점에 달했다며 매도를 시사한 바 있다.

이날 빌그로스는 CNBC에 출연, 올해 미국경제성장률이 4%수준으로 높아지면서 미국국채 금리도 추가로 오르겠지만 10년물 기준으로 4%는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0년물 금리가 미국 경상GDP 성장률과 엇비슷하게 가는 경향이 있는데 연준이 돈을 계속 풀고 있는 만큼 4%보다는 낮아야한다는 이야기다. 그로스 CIO는 연준이 2013년이후에나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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