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첫 2100 돌파···개인의 힘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1.01.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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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기준 최고가 경신·코스닥도 하루만에 반등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100선(종가 기준)을 넘어 신기원을 열었다. 지난달 14일 2000을 돌파한지 불과 1개월 여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0.93포인트(0.17%) 오른 535.20로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69포인트 오른 2018.17로 장을 마쳤다. 이틀 만에 종가 기준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아울러 사상 첫 21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의 약보합권 마감으로 보합권에서 출발, 장 초반에 하락 반전해 2080선을 밑돌기도 했다. 30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집중되면서 한때 흔들렸지만 개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 상승 반전했다.



구원투수는 '개인'이었다. 개인은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1729억원 순매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3억원, 451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위협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시총은 1175조3282억원으로 전날(1164조8389억원) 보다 크게 늘었다.

업종별로 기준금리 인상과 국민연금의 추가 매수 가능성에 금융주가 1.65% 강세를 기록했다. 건설업종과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등도 1~3%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에너지주는 이명박 대통령의 유가 적정수준 검토 발언에 약세를 기록했다.


전날 강세를 보인 삼성전자 (78,400원 ▼500 -0.63%)가 약보합 마감했다. 하이닉스 (192,000원 ▲1,900 +1.00%)도 전기전자 업종 실적 부진 전망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포스코 (393,500원 ▼7,500 -1.87%)는 대한통운 인수 가능성과 실적부진에 1%대 하락세로 나타났다.

반면 신한지주 (48,900원 ▼100 -0.20%), 삼성생명, KB금융은 외국인의 '러브콜'에 힘입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상한가 10개를 포함 상승한 종목은 423개, 하한가 없이 하락 종목은 387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0.93포인트(0.17%) 오른 535.20을 기록했다.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 선 것. 개인이 133억원 순매도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43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8종목을 포함해 493개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거래일보다 2.65포인트(0.96%) 오른 278.00으로 장을 마쳤다.

강보합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개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약세 전환했다 반등하는 등 등락을 오가다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상승세를 굳혔다.

외국인은 7929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68계약, 1241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평균 베이시스는 0.61로 차익거래는 75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비차익거래는 2405억원 매도 우위로 3162억원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0.60원 오른 1114.80원으로 마감, 사흘만에 반등했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오른 3.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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