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메이저 (918원 0.00%)는 13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3258억49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보통주 1억2458만8932주와 우선주 1599만1532주가 새로 발행된다. 기존 주주의 경우 1주당 1.32주가 배정된다.
동양메이저의 주주는 동양레저(33.81%) 현재현 회장(10.27%) 동양생명보험(5.59%) 등이다. 청약일은 우리사주조합은 내달8일 하루이며, 구주주의 경우 3월8~9일까지 진행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유상증자 발행을 주관한다.
부실 자산에 대한 재무제표에 대한 반영도 마쳤다. 동양메이저는 이날 주식매도선택권 평가손실 429억8400만원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0.02%에 해당한다. 풋옵션 매입을 위해 차입이 발생할 경우 유상증자 대금을 이용해 상환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리더스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동양시멘트 주식에 대해 풋 옵션을 부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2009년말 장부가액과 2010년말 기준 외부평가금액의 차이를 반영한 것"이라며 "파생상품 평가로 인해 발생한 평가손실이며 미실현금액으로 현금의 유출은 없다"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동양그룹 관계자는 "할인율이 제로(0%)인 시가증자방식을 선택한 것은 회사의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재무구조개선의 효과를 높이는데 최대주주가 책임감을 갖는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이 관계자는 "대규모 자본확충 및 현금유입을 통하여 동양메이저가 재무적으로 안정성을 갖추게 된 것은 일차적인 조치"라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창출과 성장이 가능한 미래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하여 업계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는 사업부문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그룹은 지난해 11월15일 △동양생명 지분 매각 9000억원 △동양메이저의 유휴자산 매각 및 활용 △ 액면감액 및 유상증자 등이 포함된 재무구조개선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29일 액면감액을 결의하고 이사회 결의로 유휴부지를 380억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