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전남지역에 AI 차단 긴급 항공방역 실시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1.01.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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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14일까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전남지역의 대규모 철새도래지 15곳을 대상으로 항공방역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항공방역은 전남도의 요청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순천만, 고흥만, 득량만, 강진만 등 15곳 2113ha에 걸쳐 산림항공관리소 소속 대형 헬기인 카모프(KA-32) 2대가 공중에서 212만ℓ의 약제를 살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남 지역에서는 영암 오리 농가가 AI 확정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나주 등지에서도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또 월동 중인 야생 조류에서도 AI 바이러스가 확인 되는 등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면적이 넓어 차량 등에 의한 지상 방역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산림청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체로 밝혀지고 있는 철새도래지의 넓은 면적을 집중 방역하려면 항공방역이 가장 적절한 수단"이라며 "이번 조치가 AI를 차단하고 확산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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