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엔비디아에 기술사용로 15억弗 지불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01.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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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마이크로칩 제조업 인텔이 그래픽 칩 디자인 업체 엔비디아의 기술을 사용하는 대가로 15억달러를 지불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텔은 엔비디아에 15억달러를 라이센스 수수료를 5년에 걸쳐 지급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서 특허를 둘러싸고 양사가 벌여온 법적 분쟁이 2년 만에 매듭지어졌다. 이번 합의로 인텔과 엔비디아는 일부 특허를 상호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글리처앤컴퍼니의 더그 프리드먼 애널리스트는 "합의금 수준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양사의 법적 분쟁은 PC 내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연결하는 칩셋 기술을 둘러싸고 2009년 2월 시작됐다. 2004년 인텔은 엔비디아의 칩셋 기술을 사용하는 대가로 엔비디아가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용 칩셋을 디자인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인텔은 2009년 2월 엔비디아의 칩셋 라이센스가 인텔의 새로운 모델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인텔측을 계약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이날 합의 소식으로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4% 가까이 뛰었다. 인텔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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