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카드시장 8.5% 성장···건전성·수익성 악화"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1.01.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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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카드시장은 지난해보다 8.5% 성장할 전망이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7일 `2011년 신용카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카드 이용실적이 지난해보다 8.5% 증가한 486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신용대출과 현금대출 실적을 합한 것으로 기업구매카드 이용액과 체크카드, 선불카드 이용액 등은 제외됐다.



지난해 성장률 11.1%에 비하면 2.6%포인트 둔화된 수치지만, △카드 결제 보편화 △카드 결제 대상 범위의 확대 △대출 수요의 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간소비 대비 카드 이용액 비중이 60%로 증가하는 가운데 대출 조회 건수의 증가, 수익성 제고를 위한 카드사의 현금대출 확대 전략 등으로 이용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건전성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정 연구원은 예상했다.

우선 업계 2위인 KB카드의 분사를 계기로 카드사들이 신규회원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비용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현금대출 취급 수수료 폐지, 가맹점 및 체크카드수수료율 인하 및 적용 대상범위 확대, 현금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 등 금융당국의 각종 규제 강화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현금대출의 급증 효과(현금서비스 급증 9개월 이후 연체율 상승)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환대출의 증가, 경기회복세 약화 등으로 연체율이 상승반전할 것으로 보여 건전성 지표도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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