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동아제약과 연골재생치료제 판권계약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0.12.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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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메디포스트 "국내 제약 판권 사상 최대 규모"

메디포스트 (6,980원 ▲110 +1.60%)가 자체 개발 중인 줄기세포치료제의 상업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메디포스트 (6,980원 ▲110 +1.60%)(대표 양윤선)는 오는 30일 동아제약과 관절 연골 재생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에 대한 국내 판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계약 체결로 판권료와 단계별 목표 달성 기술료(마일스톤) 및 실적에 따른 경상 기술료를 동아제약으로부터 받게 된다. 동아제약은 카티스템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카티스템 추가 적응증 공동개발과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카티스템은 제대혈(탯줄 내 혈액) 유래 줄기세포를 원료로 하는 퇴행성 관절염 및 무릎 연골 손상 치료제로, 약 10년간의 연구 끝에 내년 1월 임상3상 시험 완료를 앞두고 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카티스템은 타인의 제대혈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배양해 규격 제품화한 것"이라며 "다른 줄기세포 치료제와 달리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치료 유효성이 일관적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신약 개발 분야에서 큰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인공관절 분야 국내 판매망도 확보하고 있어 이번 계약으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판권뿐만 아니라 카티스템의 새로운 투여 제형을 개발하고 적응증을 확대하는 등 추가 임상과 연구도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현재 카티스템에 이어 치매 치료제, 폐질환 치료제, 조혈모세포 생착 촉진제 등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메디포스트가 글로벌 신약 개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부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는 2001년부터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하철원 교수 팀과 공동으로 '카티스템'의 원천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지식경제부의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과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바이오 스타 프로젝트)에 선정돼 국가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왔다.

메디포스트 측은 내년 1월 임상시험이 완료되면 2011년 내에 품목 허가를 받아 시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출도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현재 '카티스템'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 신청도 추진하고 있다.

↑ 메디포스트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 장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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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포스트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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