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배당주 고른 강세...'막차' 타자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10.12.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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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 배당을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28일 배당주가 고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피배당지수는 전일대비 36.05포인트(1%) 오르며 코스피지수(0.89%) 상승률을 소폭 웃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올해 배당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는 1.74% 상승중이며, 현대차 (244,000원 ▼3,000 -1.21%)(1.16%), POSCO (398,000원 ▼4,500 -1.12%)(0.61%)도 오름세다.



KT&G (89,300원 ▼800 -0.89%)(0.88%)와 휴켐스 (19,860원 ▲130 +0.66%)(0.72%), 대교 (2,590원 ▲15 +0.58%)(0.78%), 대덕전자 (6,320원 ▲30 +0.48%)(0.71%), 강원랜드 (15,250원 ▲130 +0.86%)(0.83%) 등도 강세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통신주는 강보합 수준이다. KT (37,250원 ▼450 -1.19%)SK텔레콤 (51,800원 ▼200 -0.38%)은 소폭 상승하는 반면 LG유플러스 (9,910원 ▼20 -0.20%)는 약세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기업들이 늘면서 배당 여력이 커졌다는 관측이다. 반면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두드러진 까닭에 배당수익률은 지난 해에 못 미치고 배당락을 감안하면 실제 평가 이익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3년간 코스피200지수 구성종목 중 배당수익률 3% 이상인 주식에 투자했을 때 모두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얻었다"며 "이들 종목의 평균 배당수익률과 배당락일 시초가 하락률을 비교해도 모두 배당수익률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반면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05년을 분기점으로 시장 대비 배당주 초과수익률은 감소하고 고배당주와 저배당주 수익률도 역전됐다"며 "올 12월 배당주 수익률은 기준지수 대비 1%포인트를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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