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무상급식 실무진 협의 '불발'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0.12.2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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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시의회가 27일 무상급식 등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협의를 하려던 계획이 불발됐다.

당초 지난 25일 오세훈 시장과 시의회 민주당 대표단은 오찬 회동에서 대화를 재개키로 뜻을 모았지만 무산된 것이다.

이날 저녁 양측은 시의회가 추진하는 무상급식과 시의 역점 사업인 서해뱃길 및 한강예술섬 등의 내년 예산안 등을 놓고 의견 조율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협상단을 구성하지 못해 계획을 연기했다. 양측은 추가 내부 논의를 거친 뒤 협상단을 꾸리고 협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 내년 예산안은 늦어도 31일 오후 예정된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처리돼야하기 때문에 긴박한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그동안 양측 입장차가 워낙 벌어져 '극적 타결'을 이룰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일부 민주당 측 의원들이 지도부에 대화를 재개하기로 한 데 대해 항의한 것으로 전해져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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