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찰' 피해자 김종익 소환…비자금 의혹 조사

머니투데이 배혜림 기자 2010.12.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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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배성범)는 27일 KB한마음(현 NS한마음)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김종익 전 대표를 소환했다. 김 전 대표는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피해자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검찰 청사에 나와 "비자금을 만들어 참여정부에 정치자금을 줬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검찰 조사 과정에서 모두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미 이 사건은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관심사"라며 "의혹을 제기한 여당 의원들이 사과했으면 한다"고 덧붙다.



검찰은 김 전 대표를 상대로 KB한마음 대표로 재직할 당시 매출액을 조정하거나 비용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집중 확인했다.

앞서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은 "김 전 대표가 비자금을 조성해 참여정부 실세들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하고 회사 주식을 싼값에 사들이는 등 특혜를 받은 의혹이 있다"며 지난 7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씨는 조만간 조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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