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성탄절을 틈타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중국의 금리 인상은 올들어 두번째입니다. 그만큼 물가 안정이 급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성탄절인 25일 저녁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이후 올들어 두 번째입니다.
중국은 올들어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6차례 인상하고 신용대출 억제책도 내놓았지만 물가 상승세는 확대되기만 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5.1%로 28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이달 들어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불안이 계속되자 중국은 결국 추가 금리 인상을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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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성장보다 물가 안정을 우선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성장에 대해서는 자신 있다는 판단으로도 해석됩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제시한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9.6%.
미국 2.3%, 유럽연합 1.5%의 성장률 전망치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중국은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HSBC는 중국이 수개월 내에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또 다시 올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JP모건은 중국이 내년 상반기에만 최대 3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