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4일 오후 강남의 한 파리바게뜨 매장. 사진=김희정기자ⓒ
베이커리 업계가 최대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터진 '쥐식빵' 사건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구입한 밤식빵에서 쥐가 나왔다는 인터넷 게시글이 사회적 이슈로 일파만파로 퍼진 것.
파리바게뜨를 운영하고 있는 SPC그룹은 일단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SPC 관계자는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가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선 진위가 명백히 밝혀져야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베이커리 업계는 큰 타격을 입은 게 사실이다. 업계에선 크리스마스가 1년 케이크 판매량의 30%가 이뤄지는 최대 성수기로 약 2000억원(판매량 1000만개)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파리바게뜨의 경우 이번 사건으로 특판 물량이 잇따라 취소되는 등 예년 판매량보다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당장의 판매 결과보다는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는데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사건이 터지면 진위 여부를 떠나서 브랜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는다"면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많은 물적·시간적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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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쥐식빵'의 진위 여부를 떠나 국내 1,2위 베이커리 업체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얽혀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총성없는 점포 확장 전쟁을 벌이고 있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