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대폭 인사..부회장단 6명, 사장 10명 승진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10.1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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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단 신설, SK(주) SKT 등 CEO 교체

SK (207,000원 ▼12,000 -5.5%)가 24일 대규모 2011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4명의 부회장을 포함한 총 6명을 그룹 부회장단에 보임하고 10명을 사장으로 신규 보임했다. 신규 선임 74명을 포함한 총 105명의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우선 그간 단위 회사의 성장을 주도해 왔던 최고 경영자들로 ‘그룹 부회장단’을 신설하고, 이들의 회사 경영에 관한 경험, 지식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경영현안을 해결하는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를 운용하기로 했다.



앞으로 부회장단은 최고경영자의 경영활동을 보좌하고 지원하는 최정예 브레인집단으로서, 직접적인 경영활동 외에도 후계자 발굴 및 양성과 같은 기업 경영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그룹 부회장단에는 SK주식회사 최재원 부회장과 박영호 사장, SK C&C 김신배 부회장,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 보임되었으며, SK가스 최상훈 사장과 SK에너지 김용흠 화학CIC장도 사장으로 승진 보임됐다.



또 그룹 차원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Governance체제의 일환으로 부회장단 산하에 G&G추진단과 기술혁신센터(TIC)를 편제하고, 이를 사장급 조직으로 격상했다.

G&G추진단에는 유정준 SK에너지 R&M 사장을 새로 보임하고, TIC는 박상훈 사장이 계속 이끌게 된다. 이들은 향후 그룹차원은 물론 각 사업회사의 신성장사업과 기술혁신과제를 선도하고 지원하게 된다.

계열사별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 경영체제를 구축해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SK에너지는 현행 CIC체제를 각각 독립회사로 승격시켜 에너지, 석유화학 및 윤활유 Biz에 가장 적합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하여 독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창출하도록 하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회사로 비약하게 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윤활기유사업을 독보적으로 성공시킨 박봉균 SK루브리컨츠 대표를 분할 SK에너지 대표로 보임하고, SK종합화학은 차화엽 올레핀사업본부장을, SK루브리컨츠는 최관호 SK에너지 인천부문장을 각각 대표로 승진 보임하였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경쟁력 기반의 B2B시장 확대를 통해 통신사업의 마켓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서비스 자원을 개방하여 국내·외 모든 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진화를 통해 플랫폼 사로서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SK텔레콤 총괄사장에는 현 MNO CIC 하성민 사장을 승진 보임하고, 이번 획기적 변신을 시도하는 플랫폼 사업의 사장에는 서진우 사장을 승진 보임해 공동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는 새로운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 사람과 문화의 혁신을 통해 전략실행력을 높이고, 사업회사와 새로운 릴레이션십에 기반한 ‘따로 또 같이’를 통한 성장을 추진하며, 자율·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였다. SK주식회사 사장에는 김영태 기업문화부문장을 승진 보임했다.

SK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SK는 새로운 성장을 위해 미래 신성장동력의 발굴을 가속화하고, 중국, 중동, 남미 등 글로벌 전략지역에서 Biz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기술역량을 고도화하고, 사람과 문화를 혁신해 핵심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과감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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