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무상급식 예산 700억 증액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0.12.23 11:33
글자크기
서울시의회가 최근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친환경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700억원 가량 증액 편성했다.

23일 서울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의 내년 예산안 심의에서 무상급식 예산 695억원 등을 증액하는 대신 해외홍보비 등을 삭감했다.

이 뿐 아니라 △공공근로 및 사회적기업 육성 등 예산 170억원 △학교 시설개선 등 사업비 277억원 △학습준비물 지원비 51억원을 늘려 편성했다.



반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해외 스포츠 마케팅 비용 31억원과 외국 텔레비전(TV)광고비 79억원 등 해외홍보비 140억원을 삭감했다.

아울러 시가 4급 과장 208명에게 10년간 지급해 온 연 7억원의 업무추진비를 없애고 바이오메디컬펀드 투자비용 225억원을 위법적 요인이 있다며 삭감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20일 시가 내년부터 추진 계획했던 한강예술섬과 서남권 어르신행복타운 건립 계획 등을 부결시켰고 전날에는 서해뱃길 사업비 750억원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다만 시가 무상급식 등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시의회가 편성한 무상급식 예산 등이 원안 통과되는 데는 난항이 예상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