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동산 시장, 집값 회복 전망

이유진 MTN기자 2010.12.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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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내년엔 부동산 거래가 살아나면서 집값이 다소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입주물량은 급감하는 반면 수요자들의 구매심리는 살아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내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0만 9천여 가구.

올해 입주물량이 16만 8천여 가구였음을 감안할 때 35%가량 줄어든 수칩니다.



특히 경기도 입주물량은 4만 7천 가구로 올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서울은 3만 9천 가구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급감하면서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 부족 사태가 빚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주택시장 수급불균형이 예견된데다 현재 집값이 바닥에 가까웠다는 인식도 확산되면서 내년부터 집값은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 부동산114 본부장
"2010년 연말 현재는 주택시장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면서 강남권이나 요지에 있는 주거 선호지역에 급매물들이 거래돼서 사라진 상태입니다. 내년에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무래도 올해보다는2011년이 거래나 가격면에서 좀 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가격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유럽 위기설이 제기되는 등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데다 그동안 위축된 구매심리가 살아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내년 추가 금리상승이 이뤄질 경우 대출이자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주택구입을 미룰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합수 / 국민은행 부동산PB 팀장
"내년도 시장에서는 전반적인 하락변수가 다소 위축되는 가운데, 상승변수의 활동성이 강화될 것으로 생각돼서 봄 이사철까지는 강보합 형태가 예상되고요. 하반기로 갈수록 소폭 상승하는 모양일 될 것입니다. 하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내년 봄 일몰 기한이 도래하는 DTI 규제 완화와 지방 양도세감면 등의 정책에 대해 정부가 어떤 태도를 취할 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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