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美전투기는 구매하면서 개성공단엔 투자 못하나"

머니투데이 인천=윤상구 기자 2010.12.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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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이 미국의 군사무기 구매 보다 개성공단 등에 지원하는 것이 훨씬 적은 비용으로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21일 오후 인천시의회 시정 답변을 통해 연평도 사태와 관련, "군사 요새화를 한다면 얼마나 많은 천문학적 돈이 들겠느냐. 1대 1000억원 하는 차세대 전투기를 구매해 미국 군수산업에다가 퍼주면서 동족이 같이 살자는 개성공단 등에 투자를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개성공단과 금강산 프로젝트가 강원도, 경기도의 긴장완화에 기여하는 것처럼 백령도를 제2의 제주도로 만들어 중국 관광객을 흡수할 수 있다면 군사시설을 통하지 않고서도 북한의 폭격을 저지하고 평화적인 서해5도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대북정책이 유지되는 한 투자유치 등 인천 경제의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은 경쟁 상대가 아니라 경제나 군사력 등 모든 분야에서 이미 월등한 차이가 나는 만큼 북한은 경쟁상대가 아니라 관리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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