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휘발유·디젤 가격 4% 인상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12.2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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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국제 유가 상승 영향에 휘발유와 디젤 가격을 인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휘발유와 디젤 가격을 4%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와 디젤 가격은 각각 톤당 310위안(47달러), 300위안으로 올랐다.



중국 정부의 유가 인상 조치는 올해 들어 세번째다.

국개위는 "국제 시장에서 원유 가격은 이달 들어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정부는 그러나 가격 인상을 미뤘고 인상폭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26일 인상 이후 뉴욕시장에서 원유 가격은 9% 상승했다.

헤이 웨이 보콤인터내셔널홀딩스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정유사들이 원유 가격 급등에 손실을 보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가격 인상 조치는 뒤늦은 움직임"이라며 "4% 인상은 원유 가격 상승분을 상쇄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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