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중구 중앙동에 세워질 예정인 107층(510m) 규모의 롯데타운 초고층 타워 조감도
이후 수익성 보장 차원에서 주거시설 도입을 위한 매립지 용도변경을 추진하면서 사업계획에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지난달 우여곡절 끝에 기초파일공사에 들어갔다. 매립지 용도변경은 재추진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내년 중순 토목공사에 들어가 2016년 상반기쯤 완공될 예정이다.
층수와 높이는 설계변경이 이뤄지면서 바뀌었다. 당초 계획은 102층이었지만 솔로몬그룹이 해운대 센텀시티에 103층 높이의 솔로몬타워 월드비즈니스센터(WBC)를 짓기로 계획을 확정한 뒤 롯데타운 초고층타워는 103층에서 107층으로 변경됐다. 57m의 첨탑을 세워 높이도 510m로 올렸다.
↑ 부산 해운대구에 세워질 예정인 108층(450m) 규모의 솔로몬타워 월드비즈니스센터(WBC) 건물 조감도
WBC보다는 10개층, 롯데타운 초고층타워보다는 1m 더 높은 규모였다. 이듬해 롯데도 높이는 510m를 유지하되 층간 높이를 조정해 층수를 120층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업 추진이 더디자 기존 계획으로 선회했다. 높이경쟁을 벌인 해운대관광리조트도 당초 계획보다 층수를 낮췄다.
총 3조4000억원이 투입될 해운대관광리조트는 축구장 9개 규모의 대지(6만5934㎡)에 지상 108층 타워(477.8m)와 각 87층 2개 타워 등 3개 건물을 건립하는 내용이 담긴 건축심의서류를 지난 20일 해운대구청에 제출했다. 롯데타운 초고층타워보다 1개층 더 많다. 내년 5~7월 착공에 들어가며 2016년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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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초고층빌딩은 일반 건물보다 강도가 세고 무게는 가벼운 고가 자재를 쓰기 때문에 건축비가 통상 배 이상 들어 수익성 자체는 좋지 않다"면서 "빌딩 자체가 주는 지역 랜드마크로서 상징성이 크다보니 높이경쟁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 롯데타운 초고층타워 기초토목공사가 지난달 시작됐다. 앞 건물은 롯데백화점 광복점이다. ⓒ최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