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열 신한지주 회장, "특정인 행장 지지 유언비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10.12.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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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장 있는데 차기 행장 웬 말…검찰 수사 결과 비관할 것 없다

류시열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 (47,850원 ▼300 -0.62%)) 회장은 21일 라응찬 전 회장이 특정인을 행장으로 선임하려 개입한다는 소문에 대해 "하늘을 우러러 그런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이백순 신한은행장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것과 관련, "조사결과를 그렇게 비관적으로 볼 것은 없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이날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구호용 이동급식차량 4대(4억7000만원 상당)를 기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백순 행장이 일을 잘하고 있는데 무슨 차기 행장을 거론하느냐"며 이 같이 밝혔다.

류 회장은 "여러분들이 의심하는 그런 일은 없다"며 "언론이 그런 유언비어를 퍼트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이 행장의 사퇴여부가 결정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고소한 사람인데…(무거운 처벌을 받겠나)"며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류 회장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열리는 것 없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금융권에서는 검찰이 이 행장에 대해 기소 방침을 정했고, 이에 따라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 행장이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신한지주와 신한은행 등에서는 라 전 회장이 차기 행장 선임에 개입하고 있으며, 조만간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가 열려 특정인이 행장이 선임될 것이란 얘기가 퍼졌다.


이에 신한은행 노동조합이 성명서를 내고 유감을 표시했으며, 일부 은행 지점장들도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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