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장 후임, 이 행장 검찰조사발표 후 논의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10.12.1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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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행장 논의는 검찰조사·지배구조 개편 후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 (47,700원 ▼450 -0.93%)) 이사회가 이백순 신한은행장에 대한 검찰 조사 발표 이후 후임 행장 선임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16일 오전 서울 신한지주 본사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 참석한 류시열 회장은 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사회에서는 내년 사업계획 논의가 이뤄졌다"며 "후임 행장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이날 오후 특별위원회에서도 후임 행장 선임은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며 "지배구조를 정한 뒤 행장 선임이 얘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사장직을 사퇴한 신상훈 전 사장도 "오늘 후임 행장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검찰 조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수사 결과가 나오면)그때 가서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라응찬 전 회장은 "오늘은 이사회 안건(사업계획 승인)뿐이었다"며 "평이사로 참석했는데 할 말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따라 이 행장 후임 및 오는 20일 임기 만료되는 신한은행 권점주, 김형진, 이영훈 부행장 관련 인사는 검찰 수사 발표 이후 확정될 전망이다.

신한지주는 이사회에 이어 이날 오후 2시 특별위원회 4차 회의를 열고 지배구조 개편 논의를 지속한다.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윤계섭 이사는 "지배구조가 부분적으로나마 오늘 확정되길 원하지만 안이 여러 개 있어서 논의해봐야 한다"며 "기존 안(대표이사 회장 및 사장 유지)을 그대로 두는 것을 포함해 장단점을 비교하며 범위를 좁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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