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64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사업부장 자리에 오른 이정애 상무(왼쪽)와 상무로 승진한 나유정 상무.
LG생활건강 (420,000원 ▲23,500 +5.93%)은 17일 임원인사를 단행, 신임 생활용품사업부장에 이정애 상무(47)를 선임했다. LG생활건강 64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사업부장이 탄생한 것.
이정애 상무는 LG생활건강 신입사원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임원이다.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86년 입사해 생활용품 분야에서 질레트, 니베아 등 글로벌 브랜드 위주로 마케팅 업무를 시작한 이후 헤어케어, 화장비누, 바디워시 등 다양한 제품군의 마케팅을 담당해 왔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새롭게 '별'을 단 나유정 신임 상무는 고려대 불문과 출신으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에서 마케팅 업무 경험을 쌓고 2003년 LG생활건강에 합류했다.
나 상무는 2007년 11월 발효화장품 '숨37'을 런칭해 올해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빅브랜드' 대열에 올린 일등공신이다. 올 8월에는 '제2의 키엘' 성공 신화를 노리고 천연 허브 화장품인 빌리프를 출시했다. 롯데 청량리점, 일산점에 이어 내년 2월에는 롯데 본점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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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정 상무는 "아직 대기업에서 여성이 임원이 되는 게 드문 만큼, 제가 잘해서 여직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도 크다"며 "제게 브랜드는 자식같다. 매일 아침 기도할 때 '브랜드'를 위한 기도도 잊지 않는다"고 말하며 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