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전세]"전셋집 부족해요"…수도권 아우성

머니투데이 송충현 기자 2010.12.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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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방학수요 움직임으로 전세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3~17일) 수도권 전세시장은 서울(0.09%) 신도시(0.21%) 경기·인천(0.12%)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황-전세]"전셋집 부족해요"…수도권 아우성


서울에선 강남(0.20%) 강북(0.20%) 송파(0.16%) 동작(0.12%) 노원(0.11%) 성동(0.10%) 동대문(0.08%) 성북(0.08%) 등이 올랐다. 강남의 경우 대치·도곡·삼성 등 학군 수요가 꾸준한 곳에서 전세 물건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도곡동 도곡렉슬은 가을 이사철부터 전세 오름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86~170㎡ 등이 1000만원씩 올랐다. 강북은 미아동 동부센트레빌 105㎡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동작·노원·성동 등에서도 전세 물건이 부족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신도시는 일산을 제외한 분당(0.42%) 평촌(0.08%) 산본(0.06%) 중동(0.05%) 등 나머지 4개 지역이 모두 올랐다. 분당은 방학 수요로 전세 움직임이 많고 재계약 사례도 많아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경기에서는 용인(0.38%) 의왕(0.37%) 고양(0.27%) 김포(0.24%) 안양(0.24%) 구리(0.23%) 광명(0.20%)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용인은 동백동·보정동·상현동·죽전동 등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의왕은 서울 수요가 이동하며 내손동 포일자이 112~174㎡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4단지는 인근 대안학교 수요로 500만~1000만원씩 모두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방학철 이사수요가 마무리되면 곧 연초 봄 이사수요가 기다리고 있어 당분간 전셋값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아질 경우 소형 주택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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