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경총 복귀 적극 검토할 것"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12.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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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판매는 600만대 이상 예상…GM대우, 쌍용도 내년 중흥의 해 될 것

현대자동차 (252,500원 ▲2,000 +0.80%)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복귀 의사를 밝혔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1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0년 자동차 산업인의 밤'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총 복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단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방안을 논의하면서 경총이 복수노조 허용 금지에 더 집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갈등을 빚다 결국 탈퇴했다.

윤 부회장은 최근 울산공장 점거파업으로 이어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에 대해서는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 부회장은 이어 내년 현대·기아차의 판매 목표와 관련해서는 "내년은 내수도 올해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글로벌 시장 수요도 늘어날 것 인만큼 600만대 이상은 팔아야 할 것 아니겠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손동연 GM대우 부사장과 박영태 쌍용차 (5,700원 ▼70 -1.21%) 관리인 등 다른 최고경영자(CEO)들도 내년 경영에 자신감을 보였다.

손 부사장은 "최근 내수와 수출 호조로 회사 분위기가 매우 밝다"면서 "내년 내수시장에 신차를 쏟아내면서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관리인도 "내년 2월께 내수용 코란도C가 양산에 들어가며 3월께는 신차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은 쌍용차에게 좋은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행사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윤여철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 서영종 기아차 사장, 손동연 GM대우 부사장,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 박영태 쌍용차 공동 관리인을 비롯해 신달석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등 부품사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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