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애드, 아이패드로도 확장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12.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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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모바일 광고 시장 순익 241억불 전망

애플이 내년부터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를 아이패드로 확장키로 했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월트 디즈니의 영화 ‘트론: 새로운 시작’ 모바일 광고를 아이패드에서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톰 뉴메이어 대변인은 “디즈니와 애플이 특히 아이패드에서 ‘트론’ 광고를 하게돼 흥분된 상태”라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아이애드(iAd)'를 소개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아이애드(iAd)'를 소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최대 라이벌사인 구글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태블릿PC 중 가장 잘 팔리는 아이패드의 성공을 발판으로 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애플과 구글은 수년전 모바일 광고시장 진출을 위해 모바일 광고업체를 각각 인수해 준비해 왔다. 컨설팅회사인 인포마 텔레콤스 앤 미디어는 2015년 글로벌 모바일 광고 시장 순익이 10배 증가한 241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지난 4월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4.0을 발표하면서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이애드(iAd)를 공개, 7월부터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사용하고 있다. 아이애드는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는 배너광고 형태의 플랫폼으로 개발자가 올린 애플리케이션에 애플이 직접 광고를 달아 수익을 나누는 구조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아이폰 이용자가 하루에 30분가량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데 3분에 한 개의 광고를 노출한다면 10개의 광고를 보게된다”며 “아이폰 등 애플 디바이스가 1억대 이상이라는 점에서 하루 10억개의 광고 노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닛산 자동차, 유니레버, JC페니, 베스트바이, AT&T, 가이코 등이 아이애드 네트워크로 모바일 광고를 하고 있다.

한편 잡스는 디즈니의 최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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