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창의투자자문의 자문형 랩어카운트를 판매하고 있는 8개 증권사로 몰린 자금은 총 60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3일 증권사를 통해 판매를 개시한 후 단 2일 만에 판매한 실적이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창의투자자문의 자문형 랩 운용규모가 1조원을 넘는 건 시간문제다.
서 대표와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스타 펀드매니저로 활약했던 박건영 브레인투자자문 대표가 최근 자문형 랩 판매를 재개한 후 1주일 만에 4500억원을 모은 바 있다.
창의투자자문의 흥행은 예견된 일이다. 대우, KB, 우리투자,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등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의 소매(리테일)영업 부서에서 창의투자자문의 주주로 참여했을 만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자문형 랩 판매에 적극 나설 것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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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투자로 명성을 날린 서 대표가 자문사 창업을 준비하면서부터 기관투자자투자들이 '사전 예약'할 만큼 관심을 끌었다.
창의투자자문은 당초 인건비 등을 감안해 운용자금을 3000억원만 모으면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관측했다.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 창의투자자문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미확인 정보들이 떠돌고 있고 여기에 포함된 종목이 급등하는 등 과열 현상도 보이고 있다"며 "창의투자자문은 앞으로 운용 뿐 아니라 단기간 자금이 급속히 몰린데 따른 리스크도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