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피자 "판매중단 이유없어, 확대 계획"

머니투데이 박민정 인턴기자 2010.12.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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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치킨과는 다른 문제… 원가이하도 아니다"

이마트 피자 "판매중단 이유없어, 확대 계획"


롯데마트가 '통큰치킨' 판매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이마트 피자'는 현행대로 계속 판매된다.

13일 이마트 관계자는 "롯데마트 치킨과 이마트 피자는 다른 문제라고 본다. '이마트 피자'에 대해 피자업계 종사자가 직접 항의한 적은 없으며 판매를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마트 피자'는 원가이하의 제품도 아니고 출시되기 전 타 대형마트에서 비슷한 가격, 크기로 판매되고 있었다. 가격거품을 거둬내고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통큰치킨'은 판매를 중단했으나 '이마트 피자'는 점차 판매 점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피자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베이커리 시설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롯데마트 '통큰치킨'과 달리 '이마트 피자'는 일부 지점에서만 판매를 시작했다. 당초 계획대로 점차 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지점에서 '이마트 피자'를 맛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롯데마트 치킨이 영세상인의 상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면 '이마트 피자'도 다를 게 없다. 판매를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13일 "주변 치킨가게의 존립에 영향을 준다는 일부 여론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한 결과 불가피하게 16일부터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표했다. 9일 출시된 '통큰치킨'은 한 마리 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으나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영세치킨업자들로부터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항의를 받아왔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7월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대형피자를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피자 사이즈 33cm보다 훨씬 큰 45cm의 대형 피자로 1만1500원에 콤비네이션, 불고기, 디럭스(치즈) 등 3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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