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벗은 고3, '피코트'와 '케이프코트'를 입어라

머니투데이 최신애 인턴기자 2010.12.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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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트 아이템과 케이프코트를 활용한 사복 스타일링 법

↑ 피코트, 케이프코트 ↑ 피코트, 케이프코트


1년을 준비해온 2011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고3 수험생들은 그간 받았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저마다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누구나 그렇듯 시험이 끝나면 하고 싶은 것이 많아진다. 특히 학생 때는 실컷 해보지 못했던 자신을 치장하는데 정성을 기울이게 된다. 하지만 자신을 꾸미는 것이 아직은 서툴고 어색하다. 이런 수험생들의 스타일링을 위해 올 겨울 '피코트(P.E.A coat)'가 화려하게 등장했다.



유럽 선원들의 방한용 코트였던 피코트는 롱코트보다는 짧고 반코트보다는 긴 길이에, 앞섶이 두 줄 단추로 되어 있거나 넓은 카라 등의 디테일을 자랑하는 코트다.

보온도 스타일도 포기할 수 없는 이들에게 사랑받는 피코트 아이템. 올해의 피코트는 교복을 막 벗어난 학생들에게 어울릴만한 베이직하고 클래식한 아이템부터 블랙, 회색, 카키 등 다양한 컬러를 통해 '밀리터리 룩'까지 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여기에 소매, 단추, 포켓 등의 디테일까지 고려해 자칫 딱딱해 보이기 쉬운 디자인들을 변화시킨 아이템들이 출시되고 있다.



피코트와 더불어 성유리, 서우, 가인 등 패셔니스타들의 '잇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케이프코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수능 끝난 수험생들을 위한 피코트와 케이프코트 스타일링 법, 함께 알아보자.

◇ 피코트로 '시크'하거나 '깜찍'하기

교복 벗은 고3, '피코트'와 '케이프코트'를 입어라
ⓒ페리엘리스 아메리카ⓒ페리엘리스 아메리카
피코트는 매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


피코트 자체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모던하고 시크한 연출을 원한다면, 슬림한 데님팬츠와 함께 하이탑 슈즈나 워커를 매치하면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룩으로 연출이 가능하다.

ⓒ꼼빠니아, 주크, 바바라ⓒ꼼빠니아, 주크, 바바라
또한 피코트와 스커트를 함께 활용해 편하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부드러운 밀리터리 풍'의 피코트를 입는 것이 좋다. 스커트와 매치하는 룩은 자칫 교복의 느낌을 연장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코트 선택에서 약간의 과감함이 필요하다. 이너로는 체크 셔츠나 니트 스타일을 택해 정돈된 이미지를 연출한다. 스커트는 적당히 주름이 잡힌 플리츠스커트를 매치해 깜찍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레깅스나 니삭스를 신고 복슬복슬한 양털부츠를 신어 마무리하면 여성스러움을 살릴 수 있다.

◇ 케이프 코트로 스타일 UP!

케이프코트는 트렌디하면서도 클래식한 멋을 동시에 살려주는 아이템으로 큼직한 실루엣이 포인트인 '망토 스타일'의 코트다. 소녀 느낌과 여성스러운 느낌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어 올 겨울 패셔니스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케이프 아이템으로 변신해보는 것도 좋다.

↑ (사진= MBC '몽땅 내 사랑' 캡처)↑ (사진= MBC '몽땅 내 사랑' 캡처)
갓 교복을 벗어난 학생들의 케이프코트 스타일에 가장 좋은 교본은 걸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다. 가인은 시트콤 '몽땅 내 사랑'에서 선홍색의 모직 케이프코트를 택했다. 튀는 컬러로 존재감을 부각시켰으며, 이너로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슈즈는 워커를 선택해 보이시하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캐주얼 룩을 선보였다.

ⓒ올리브데올리브, 라비엔코ⓒ올리브데올리브, 라비엔코
또한 니트 소재의 케이프코트는 모직 소재의 케이프코트보다 여성스러운 반면 니트 자체의 포근함 때문에 자칫 뚱뚱해 보일 수도 있다. 이런 단점은 꽈배기처럼 꼬인 케이블 무늬와 부분적인 절개로 보완할 수 있다. 니트 케이프코트는 하의로 모직 팬츠를 입고 양털부츠를 매치하면 보다 사랑스러운 스타일이 완성된다. 여기에 빈티지 컬러의 작은 숄더백이나 토드 백으로 마무리하면 좋다.

케이프코트 스타일링에서 주의할 점은 코트 자체의 실루엣이 큰 편이므로 몸매가 강조되지 않는 만큼 상의의 헐렁함을 하의에서 달래줘야 한다는 점이다. 즉, 하의는 타이트하게 입어줘야 한다는 말이다. 또 이너웨어는 최대한 간결하고 담백하게 매치해 케이프가 주는 드라마틱한 느낌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좋다.

패션 관계자는 "이제 갓 학생의 티를 벗은 19살은 풋풋함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너무 화려하거나 어른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보다는 심플하면서도 상큼한 포인트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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