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0원 내린 113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날 종가보다 6원 내린 1140원에 출발한 환율은 역외매도와 수출업체 연말 네고물량으로 장 내내 꾸준히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환율은 1136.10~1144원 범위에서 거래됐다.
한 외환딜러는 "역외 매도가 우위를 보이고 은행권 숏(매도)플레이가 가세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지만 장 막판 주식옵션 최종 거래일을 맞은 픽싱 물량이 들어오면서 반등(하락폭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전날 뉴욕증시에서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방향성을 잡기 어려워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날 뉴욕 선물환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4.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46원보다 3.80원 내렸다.
안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금리는 해외경제의 돌 발 변수가 없다면 분기별로 0.25%포인트씩 인상해 연말에는 연 3.5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