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 아태지역서 이용액 전년比 12% 증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0.12.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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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카드의 아태지역 지불결제 규모가 전년 회계연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는 9월 회계연도 마감 결과 아태지역에서 비자카드로 거래된 지불결제 규모가 총 8000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전체 지불결제 거래건수는 102억 건을 기록, 1년 전보다 11.4% 증가했다. 이는 현금과 수표보다 전자 지불결제 방식을 이용하는 아태지역 소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다만 직불결제가 신용결제보다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불결제의 규모가 42.9% 증가한 것에 반해 신용결제의 규모는 9.7% 늘어나는데 그쳤다. 비자의 직불카드 수 또한 올해 9월 기준 지난 한 해 동안 15%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제도권 금융 시스템의 이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이며 개발도상국 내 금융 소외 계층의 폭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비자의 인터내셔널 그룹을 총괄하는 엘리자베스 뷰스(Elizabeth Buse) 사장은 “이러한 지불결제 규모는 아태지역 전반에서 경제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현금 사용에서 신용카드, 직불카드, 선불카드 등 전자 지불결제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태지역은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비자는 물론 비자의 고객사인 은행과 카드사들도 향후 성장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뷰스 총괄은 또한 “비자는 계속해서 이러한 성장 기회를 포착하고 사업을 추진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아태지역은 여전히 비자의 핵심 성장 지역으로, 앞으로도 핵심 상품인 신용결제 및 직불결제 외에도 자금이체, 모바일 지불결제, 선불카드 등 새로운 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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