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택트렌드 '골드족·생산요람·강소주택·한옥'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12.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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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데스개발, 내년 7대 주거공간 트렌드 선정·발표

내년 주거시장 트렌드로 △골드족 부상 △생산 요람화 △강소주택 △아파트 저층의 재발견 △시니어용 유니버설 디자인 △생활한옥 △소셜커머스 등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피데스개발(대표 김승배)은 매년 실시 중인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와 세계 각국의 트렌드 조사, 전문가 초청 '2011 미래주택 전문가 세션' 등을 통해 제시된 내용을 토대로 이같은 내용의 '2011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7대 트렌드에 따르면 소형주택 붐이 소형주택의 고급화로 이어져 '강소주택'이 생겨나고 친환경 에너지 및 먹거리에 대한 수요 증가로 주거공간에 친환경 에너지와 먹거리 생산시설을 적용하는 '주거공간의 생산요람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살던 곳에서 늙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시니어용 유니버셜 디자인'이 유행하고 소셜 커머스가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취미, 직업,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주거 공동구매'와 맞춤형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 미스, 골드 미스터, 골드 시니어, 골드 키드, 골드 포리너 등 경제적으로 부유한 층이 주택시장의 VIP로 자리잡아 이들을 위한 맞춤형 주거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동안 이용에 제약이 많거나 선호도가 떨어져왔던 아파트 저층부는 테라스, 아트리움, 별채공간 등이 적용돼 주거공간에 대한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시범공간으로 활용된다.

최근의 한옥 붐에 힘입어 사랑채, 중정 등 한옥 콘셉트가 적용된 주택이 나오고 한옥 콘셉트를 활용한 호텔, 단지형 한옥주택이 등장해 한옥에 대한 재해석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피데스개발 R&D센터 김희정 소장은 "내년은 주택시장이 공급자 시장에서 수요자 시장으로 바뀌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맞춰 주거상품도 복잡하고 다양한 유형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승배 대표는 "주거공간 트렌드 전망은 주택시장을 재테크나 투자 관점에서만 보는 게 아니라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보고 이를 분석한 것"이라며 "다양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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