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산은 시너지 '개발사업 강화'(상보)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12.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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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본부內 발전·석화사업실 설치…전문성 강화, 사실상 미래성장동력 선정

대우건설이 개발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토목사업본부 내에 토목개발사업실을 설치, 개발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이는 연말 산업은행으로 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임에 따라 금융과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해외 플랜트사업 강화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플랜트사업본부 내에 발전사업실과 석유화학사업실도 신설했다.



대우건설 (3,705원 ▼55 -1.46%)은 6일 단행한 본사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10본부1원의 본사조직을 1개 본부 늘려 11본부1원으로 개편하고 유사기능 팀을 통합해 종전 102팀에서 88팀으로 축소했다.

↑플랜트사업본부장 조응수 부사장↑플랜트사업본부장 조응수 부사장


특히 대우건설은 올해 말 산업은행으로의 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산업은행과의 시너지 제고와 개발사업 역량강화를 위해 개발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개발금융이 강한 산업은행과의 시너지 효과 측면에서 개발사업부문이 가장 강화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시장 여건이 만만치 않지만 선진국 사례를 보더라도 부동산 개발사업이 미래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점에는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개발사업본부장 원일우 부사장↑개발사업본부장 원일우 부사장
현재 대우건설은 천안국제비즈니스파크 도시개발사업(총사업비 토지매각 기준 2조7000억원), 광교신도시 파워센터 PF(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매출기준 2조원), 상암DMC 랜드마크빌딩(매출기준 2조원) 등 3개 프로젝트에서 대표사로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토목사업본부 소관으로 소사~원시 철도BTL(임대형민자사업), 상하수도 등의 환경 BTO(수익형 민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빠르면 이번주내 순수 부동산개발사업, 철도·도로 등의 토목개발사업, 환경플랜트 민자사업 등을 신설 본부에 각각 배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34,250원 ▼850 -2.42%),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GS건설 (15,570원 ▼170 -1.08%) 등 경쟁업체들도 개발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대우건설의 이번 조직 개편이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술연구원장 송효성 부사장↑기술연구원장 송효성 부사장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역량 강화와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플랜트사업본부에 발전사업실과 석유화학사업실도 설치했다. 그동안 주택사업본부와 건축사업본부로 이원화돼 있던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분양사업도 주택사업본부로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였다.

대우건설 한 임원은 "이번 조직개편은 개발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플랜트와 같은 캐시카우(Cash Cow) 사업은 전문성을 강화해 미래성장동력으로 공고히 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임원승진
△부사장 송효성(기술연구원장) 원일우(개발사업본부장) 조응수(플랜트사업본부장)
△전무 현동호(주택사업본부장) 김양기(재무금융본부장) 정태영(발전사업실장) 이홍재(석유화학사업실장) 이준하(건축사업본부장) 옥동민(국내영업본부장)
△상무 장효성 채동훈 이승국 차준대 윤종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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