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연평도사태, 펀더멘털 훼손 없을 것"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10.12.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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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일 "최근 연평도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될 수 있지만 한국 경제·금융의 펀더멘털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천안함사태 등 과거 북한 관련 긴장 고조는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장은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감독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라며 "급격한 대외충격에 대비해 정책당국은 외환보유고를 확충하는 한편 비상계획을 수립해 유관부처 간 위기대응 협조체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계부채, 프로젝트파인낸싱(PF) 대출, 외국자본 유출입 등 잠재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감독노력도 지속할 것"이라며 "가계차주의 미래상환능력을 감안한 여신심사 등 가계대출 여신심사와 사후관리체계의 선진화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PF대출 건전성 제고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손실예상충당금의 적정 적립 등 사후관리도 강화할 것"이라며 "선물환포지션한도 규제 등 자본유출입 변동성 완화방안의 이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필요시 보완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젤Ⅲ 도입이 국내은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사전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감독제도 정비방안도 추진하겠다"며 "FSB·BCBS의 글로벌 SIFI 규제방안 구축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국내 SIFI 선정기준과 세부 감독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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