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기자
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 도착, 취재진들에게 "좋지 않은 일로 사회적으로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다. 자세한 내용은 조사받으면서 말하겠다"고 말한 뒤 곧장 조사실로 들어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 전 대표는 사건 당시 탱크로리 차량 매각 문제로 사무실을 찾아 온 유씨를 직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폭행한 뒤 맷값으로 2000만원을 건네고 유씨에게 5000만원에 탱크로리를 넘긴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쓰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 전 대표를 상대로 자세한 폭행 경위와 이유 등을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최 전 대표가 혐의를 부인할 경우 피해자 유씨와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회사 관계자 등을 불러 대질조사를 벌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