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4세대 LTE시장 선점 '가속화'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12.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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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LTE 상용화 버라이즌 통해 데이터카드 'VL600' 시판..700MB 영화 1분에 다운로드

↑LG전자 모델이 5일부터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출시되는 LG전자의 데이터카드 'VL600'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모델이 5일부터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출시되는 LG전자의 데이터카드 'VL600'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97,900원 ▼900 -0.91%)가 미국 4세대(4G) 이동통신시장 선점에 나섰다.

LG전자는 오는 5일부터 4G 롱텀에볼루션(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미국 최대의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LTE 데이터카드 'VL600'을 시판한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10월 AT&T를 통해 LTE 데이터카드 '아드레날린'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에도 LTE 데이터카드를 단독 공급함으로써 미국내 양대 이통사를 파트너로 확보,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게 됐다.

VL600은 LTE와 코드분할당중접속(CDMA)을 동시에 지원하는 범용시리얼버스(USB) 연결타입의 데이터카드로, 노트북이나 PC의 USB포트에 꽂으면 바로 인터넷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VL600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LTE 단말 모뎀칩인 'L2000'을 적용, 기존 3G 이동통신보다 최대 5배 빠른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700 메가바이트(MB) 용량의 영화 파일을 1분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윈도7, 비스타, XP 등 다양한 PC 운영체제(OS)에서 사용할 수 있고, 49.9g의 무게에 수신안테나를 내장한 깔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오는 5일부터 시카고, 보스턴 등 미국 내 38개 주요도시와 60개 공항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VL600은 버라이즌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 말 세계 최초로 LTE 단말 모뎀칩을 독자 개발했고, 지난해 3월 LTE 단말 최초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승인을 획득했다.

황경주 LG전자 MC사업본부 샌디에고법인장(상무)은 "거점 지역인 미국 LTE 시장을 선점하며 4세대 이동통신시장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며 "내년초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한 LTE 휴대폰을 미국 지역에 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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