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 전무로 영입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0.12.0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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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 전무로 영입


KT가 김은혜(사진) 전 청와대 대변인을 그룹콘텐츠전략담당 전무로 영입했다.

KT는 1일 그룹콘텐츠전략담당을 신설하고 김 전 대변인을 전무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MBC 기자 및 앵커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맡아오다 지난 7월 물러났다.



김 전무가 앞으로 담당할 그룹콘텐츠전략 업무는 그룹 차원의 콘텐츠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관련 사업 최적화 및 시너지 창출이다. 김 전무는 이날부터 KT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아직까지 구성원들이 조직되진 않았다"며 "KTH, 사이더스FNH 등 KT그룹 전체의 콘텐츠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로 KT는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현재 KT 임원 중에는 정치권 인사가 상당하다. 이석채 KT 회장은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을 지내다가 회장으로 취임했다.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서종렬 전 미디어본부장도 대통령직인수위 경제2분과 전문위원 출신이고 이태규 KT 경제경영연구소 전무는 대통령실 연설기록비서관 출신이다.

특히 서종렬 인터넷진흥원장과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 김은혜 전무 등 3명은 서로 청와대, 인터넷진흥원, KT라는 자리를 맞바꿔 차지하고 있어 '회전문 인사'라는 논란도 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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