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경기·물가' 호재로 하락세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0.12.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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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이 단기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에도 추가 강세를 타진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21분 현재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 내린(가격상승) 3.85%에 체결되고 있다.

국채선물 12월물 가격은 9틱 상승한 112.89에 거래되고 있다.



채권시장은 전날 발표된 10월 산업생산 지표의 부진과 11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점을 호재로 해석하고 있다. 경기둔화는 안전자산인 채권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고, 물가 상승세가 주춤하면 기준금리 인상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3.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6% 하락해 6월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점도 장 초반 강세 분위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장 초반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서고 있어 강세 폭을 제약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329계약 순매도 중이다.

경기 상황에 비춰 현재 채권금리 수준은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추가 강세는 제한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종료된 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경우 악재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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