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LCD·태양전지용 필름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0.11.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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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울산에 1500억원 투자해 연산 4만톤 규모 공장 건립...2012년부터 생산개시

효성그룹이 액정표시장치(LCD)와 태양전지에 쓰이는 필름 시장에 진출한다.

효성 (60,000원 ▼400 -0.66%)은 울산 용연공장에 1500억원을 투자해 연간생산량 4만톤 규모의 광학용·산업용 필름 생산 설비를 갖춘 뒤 2012년부터 제품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광학용 필름은 LCD의 중요 소재로 최근 발광다이오드(LED) TV, 스마트폰 등 액정 장치를 탑재한 디지털 기기가 급증함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산업용 필름도 신재생에너지가 부각되면서 태양전지용 필름의 폭발적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효성은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LCD패널에 함께 들어가는 광학용 필름과 '트리 아세테이트 셀룰로스(TAC) 필름(LCD패널용 편광필름 소재)' 을 패키지로 공급, 일괄구매에 따른 비용절감 혜택을 고객사에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조홍 필름 PU(Performance Unit)장은 "광학용과 산업용 필름과 함께 생산할 경우 설비투자와 원료 수급 및 재활용, 물류 등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신기술을 바탕으로 열수축을 억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부응할 수 있는 최적화된 품질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해 풍력발전과 전기자동차용 모터, LED 등 친환경 사업에 태양전지용 필름을 더해 글로벌 녹색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전자소재 필름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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