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군 포격 후 이레째이자 서해 한미 연합훈련 2일차인 29일 살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한 임시주거시설 15동이 완공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날 연평초등학교 운동장 한 편에 제법 그럴싸한 임시주거시설 15동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 조립식 주택은 옅은 갈색을 띤 외벽에 붉은색 지붕을 얹은 형태를 띠고 있다. 외부 별실은 기름보일러 시설용이다.
5.5평 규모인 주택 내부는 크게 '거실 및 방' 구역과 '부엌 및 화장실' 구역으로 나뉜다. 잠을 잘 수 있는 거실 및 방 구역은 약 4평, 부엌, 싱크대, 화장실이 있는 구역은 '부엌 및 화장실' 구역은 약 1.5평이다.
김삼렬 전국재해구호협회 구호팀 과장(35)은 "이 주택은 일반 샌드위치패널 방식 주택과 달리 내연재가 포함되는 등 일반 주택보다 더 살기 좋은 집"이라며 "10년 넘게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기자들도 임시주거시설을 보고 놀라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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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과장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에이피(AP) 소속 기자들은 주택을 둘러본 후 "다른 곳은 천막을 설치하는 데 그치는 데 한국은 다르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