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의 지분 40.9%를 보유하고 있는 칸서스자산운용 사모주식펀드(PEF)는 당초 지난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29일까지도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이번 주 중으로 매각 계약을 매듭짓겠다는 계획이다.
김영재 칸서스자산운용 회장은 29일 "현재 5개 회사가 내놓은 입찰조건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인수희망자와 계약조건이 타결되면 이번 주 중에 매각대상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손원길 메디슨 대표가 회사의 현 가치가 1조원 정도 수준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김 회장은 "회사의 경영자로서 그 정도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매각가격은 시장에서 납득할 만한 상식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슨 매각이 늦어지는 이유는 이번 매각이 단일 후보가 아닌 복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가격을 경쟁시키는 프로그레시브 딜(Progressive Deal) 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프로그레시브 딜은 다수의 인수후보를 놓고 가격상승을 유도하는 '경매호가식' 입찰이다. 메디슨의 입찰가격에 대한 소문이 나도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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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원길 메디슨 대표는 현재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참석차 미국 출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