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투자목적으로 해외 부동산을 구입한 개인이 크게 늘었다.
이는 부동산 취득액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7년 3분기 3억9410만 달러(867건)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이보다도 더 줄어든 6770만 달러(191건)까지 내려갔다가 하반기 1억5520만 달러(331건)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올 들어서는 1분기 5870만 달러(108건), 2분기 1억6470만 달러(225건), 3분기 2억2860만 달러(306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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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해외부동산 취득액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늘어난 것은 비교 대상인 지난해 3분기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해외동산 시장이 침체를 맞아 투자가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올들어 달러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국내 부동산 장기 침체 가능성이 점쳐 지면서 투자자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 부동산으로 눈을 돌린 점도 큰 이유다.
3분기 해외부동산 취득액은 개인의 경우 2억1210만 달러(300건)로 전년(5920만 달러)보다 258.2%나 늘었으며, 법인도 1650만 달러(9건)로 전년의 1090만 달러 보다 51.4% 증가했다.
해외부동산 취득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6150만 달러(86건), 투자용이 1억6710만 달러(223건)이었다.
이 중 투자목적으로 해외부동산을 구입한 내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4760억달러) 보다 251%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해외부동산 취득액 가운데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92,8%로 나타났으며 투자목적으로 해외부동산을 구입하는 비중도 73.0%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