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화, 긴장 먹고 산다... 두달래 최고치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11.2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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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안전자산 부각

26일(현지시간) 미국의 달러화가 2달여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정오 4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평균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일대비 0.87% 오른 80.422를 기록중이다.



브라운 브러더스의 마크 맥코믹 통화 전략투자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부정적인 사건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유럽과 한반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이 안전 자산이 달러화에 대해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유로는 한때 9월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3201달러까지 기록했다 0.99% 내린 1.32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화는 이번주 들어 3.1%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84.11엔대로 상승했다.



특히 유로화는 16개 주요 통화 대비 하락세다. 파이낸셜타임스 독일판이 유럽의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 압박설을 보도한 것이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파운드화도 달러대비 두달래 최저로 하락했다.

이날 한국의 원화는 달러대비 1.9% 하락해 1159.63원을 기록했다. 이는 6월25일 이후 일일 하락폭으로는 최대다.

HSBC의 폭 맥켈은 “긴장이 여전히 높다는 것은 시장을 더욱더 예민하게 만들고 있으며 이는 리스크 회피, 즉 매도 행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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